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삼성생명을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신한은행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73-72로 이겼다.
 1차전에서 승리한 신한은행은 2승을 쌓아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신한은행은 일찍부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1차전 때 3쿼터에 하은주를 투입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2쿼터 중반에 하은주를 기용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은주는 2쿼터에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3쿼터에는 잇달아 3점 플레이를만들어내며 13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리고 2쿼터까지 침묵했던 김계령(16득점·6리바운드)의 슛 감각이 살아나면서 경기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73-72로 신한은행이 1점 앞선 상황에서 이연화가 트래블링 반칙을 범해 공격권이 삼성생명으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밑을 지켜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어 험난한 여정으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