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2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연패를 차지한 안산시청 펜싱팀. /안산시청 제공
화성시청과 안산시청이 2012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녀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1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메트로와 44-44까지 접전을 이뤘지만 정안성이 마지막 찌르기를 성공시켜 45-44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지난 2004년 우승 이후 8년만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준결승에서 안산시청을 45-40으로 누른 화성시청은 결승에서 국가대표가 즐비한 서울메트로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화성시청은 초반 김민수와 정안성, 박영준의 활약으로 착실히 점수를 따냈지만 중반 이후부터 점수를 내주며 접전을 이뤘다. 이후 화성시청은 실업 3년차 정안성이 44-43까지 앞서나간 뒤 상대 국가대표 원준호에게 실점하며 44-44 동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회심의 찌르기를 성공시켜 45-4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여일반부에선 이현수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청이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45-31로 여유있게 물리친 뒤 결승에서도 전남도청을 45-35로 제압,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안산시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지난달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개인·단체 우승에 이어 올해 2개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또 '한국 여자 사브르의 간판' 서혜리는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지난 회장배에 이어 올 시즌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안산시청은 이희라가 허리 부상으로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이 약화됐지만 이혜영과 박선미가 제 몫을 다해 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또 팀내 간판 서혜리와 김혜림도 초반 상대 선수를 제압하며 점수차를 벌리는 등 완승을 거뒀다.
한편, 안산시청은 남일반부 사브르에서 황병열이 개인전 1위를 차지한 뒤 단체전에서 3위를 마크하는 등 선전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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