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관산중이 제13회 제주컵 유도대회에서 9년 만에 남중부 단체전 패권을 되찾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2004년 우승팀인 관산중은 1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김신종, 서지원, 김병수의 활약으로 올 시즌 3관왕인 ‘최강’ 서울 보성중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관산중은 이날 결승 첫 경기서 황민혁이 자신보다 두 체급 위인 김민종에 패한 뒤, 황수홍이 김영승에 져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관산중은 3번째 경기서 재일동포 김신종이 보성중 김용학을 빗당겨치기로 꺾어 추격의 불을 당긴 후 서지원이 길성복을 업어치기 유효로 눌러 2대2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경기서 김병수가 이재빈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도승을 거둬 패권을 안았다.

또 초등부 단체전서는 양주 덕계초가 남녀 모두 결승전서 신철원초와 충남 대남초를 제치고 동반 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 의정부 경민고와 여자 일반부 인천동구청도 각각 서울 보성고, 포항시청을 제물로 정상에 동행했다.

반면 여중부 안산 관산중과 남자 일반부 양평군청은 각각 전남 무선중, 포항시청에 져 나란히 준우승했다.
한편, 여중부 +70㎏급 임보영(관산중)은 김나영(물금 동아중)을 밭다리 한판으로 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남중부 81㎏급 황민혁(관산중)은 결승서 김준규(대구 계성중)를 허벅다리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남초부 48㎏급 김정현(안양 석수초), 60㎏급 구형준, 여초부 40㎏급 허슬미, 50㎏급 정승아(이상 덕계초), 남중부 55㎏급 최훈(의정부 경민중), 여중부 57㎏급 김성주(광명 광문중), 70㎏급 김은솔(인천 연성중)도 우승했다.

남고부 60㎏급 신호, 81㎏급 김용일(이상 경민고), 여고부 63㎏급 이소희(인천체고), 70㎏급 이정윤(경기체고), 남일반 66㎏급 류진병(남양주시청), 81㎏급 이정민(용인시청), 100㎏급 채성훈(양평군청), 여일반 63㎏급 명지혜(안산시청)도 우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경기일보-